■ Leadership

기상청 예보·위성·기후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친 이미선 기상청장은 정년을 앞둔 공무원들이 거치는 공로연수 중 전격 발탁됐다.

기상청 관계자들은 이 청장이 공로연수 중 발탁된 사실보다, 퇴직을 앞두고 보였던 그의 체력에 더 놀랐다고 한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보통 정년이 가까워지면 체력이 많이 떨어져 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청장은 공로연수 기간에도 운동만 7가지를 했다”며 “직원들과도 평소 운동을 많이 했고, 젊은 직원들의 체력과 맞먹어 ‘에너자이저’라는 평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숙명여고와 이화여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 대기과학과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기상연구사 경력채용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예보상황과장과 총괄예보관, 예보정책과장, 국가기상위성센터장, 관측기반국장, 지진화산국장, 광주지방기상청장, 기후과학국장, 수도권기상청장 등 기상청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대통령실은 그의 임명 배경에 대해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기후위기 현상을 탐지하고 과학적인 예측정보로 국민생명 보호에 기여할 경륜 있는 기상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특히 기후변화 분야에서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전환 등에 기상청의 역할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상청 내에서는 이 청장의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 외에도 소탈한 성격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 기상청의 한 직원은 “기상청 내에서 다양한 직원들과 어울려 ‘마당발’이란 별명도 있다”고 소개했다.

정철순 기자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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