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아버지학교 30주년

‘파더블레싱’ 세계대회 개최

지난달 30일 열린 두란노아버지학교 30주년 기념 세계대회 ‘파더블레싱(Father Blessing) 2025’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두란노아버지학교  제공
지난달 30일 열린 두란노아버지학교 30주년 기념 세계대회 ‘파더블레싱(Father Blessing) 2025’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두란노아버지학교 제공

“지난 30년은 아버지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힘써왔다면, 앞으로 30년은 자녀 세대와 세상을 향한 아버지의 선한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온누리교회에서 열린 두란노아버지학교 30주년 기념 세계대회 ‘파더블레싱(Father Blessing) 2025’에서 최성완 이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세계대회는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슬로건 아래 지난 30년간 펼쳐온 아버지운동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30년의 비전을 나누는 축제의 자리였다. 국내 아버지학교 수료자, 봉사자와 그 가족 1200여 명과 27개국 200명의 해외 수료자(봉사자) 등 약 1500명이 함께했다.

이날 사전행사로 ‘가족과 함께 아버지학교 체험하기’, ‘아빠는 12살-추억의 라떼 놀이’, 이덕주 교수의 ‘한국 기독교 역사 속 믿음의 아버지’ 세미나 등을 진행했다. 본행사에서는 함께 걸어온 3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남성 사중창팀 크룩스와 광주아버지학교 파하모니 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최 이사장이 함께 걸어갈 30년을 향한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아버지들의 다짐 의식이 이어졌다.

최성완 두란노아버지학교 이사장이 ‘함께 걸어갈 30년’ 을 향한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두란노아버지학교 제공
최성완 두란노아버지학교 이사장이 ‘함께 걸어갈 30년’ 을 향한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두란노아버지학교 제공

최 이사장은 “아버지가 ‘아버지 됨의 기쁨’을 찾고 누리며, ‘존경받는 어른’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버지가 되는 것은 누군가를 지극히, 무조건 사랑할 수 있는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며 “가족 안에서 경험하는 이 기쁨은 자연스럽게 이웃과 사회로 확장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확장된 기쁨을 통해 책임감 있는 태도와 모범적인 행동으로 존경받는 어른이 되어 살아갈 때 건강한 사회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1995년 시작된 두란노 아버지학교는 가정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고 아버지의 바람직한 정체성과 역할을 제시하는 남성 전문 교육기관이다. 고 하용조 온누리교회 목사의 주도로 설립된 기독교인 모임이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많은 아버지가 참여하면서 사회운동으로 확산했다. 기업, 관공서, 군부대와 교도소 등에서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버지학교에서는 주 1회, 4∼5주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아버지와 남편이 되는 방법을 배운다. 지금까지 국내 74개 지부와 해외 78개국에서 총 44만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많은 수료자가 자원봉사자로 나서 활동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앞으로의 30년에도 세상 모든 아버지가 손을 맞잡고 행복한 가정을 세우는 길을 함께 걸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김지은

김지은 기자

인물·조사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1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