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100억 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 점주와의 상생에 나섰다. 이는 개인 주식을 담보로 120억 원을 대출받아 마련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최대주주 등의 주식보유변동 현황을 공시했다. 백 대표 개인 주식 92만 337주를 담보로 NH투자증권에서 20억 원과 한도대출 100억 원 등 총 120억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공시된 120억원 중 100억원의 한도대출 약정 금액은 백 대표의 사재 출연 자금”이라며 “지난 6월 30일 발족한 상생위원회 운영 및 안건 실행 비용 등에 순차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결성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는 가맹점 대표와 본사 임원, 외부위원 등이 참여하는 상생 구조 협의체다. 그간 상생위를 통해 배달 매출 수수료 50% 감면, 월세 카드결제 도입, 전문화된 마케팅 지원 등의 상생 안건이 결정됐다.
상생위원회 발족식 당시 백 대표는 “고객과 점주 신뢰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상생위원회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로 묵묵히 지원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좋은 상생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끊임없는 쇄신과 소통을 지속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각종 위법 논란이 끊이지 않은 더본코리아는 영업손실과 매출 급감 등 위기에 처했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224억7542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1억8847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