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구상 메모 등 280여점

묘비명·조서 등도 포함 눈길

‘만세전’ ‘삼대’ 등의 작품을 남긴 근대문학의 대표 소설가 염상섭(사진)의 자료 280여 점이 국립한국문학관에 기증됐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지난 3월 염상섭의 유족으로부터 자료를 받았으며, 수증심의위원회를 거쳐 지난달 14일 기증이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기증된 자료는 육필 원고와 구상 메모 25점, 소설이나 작품이 발표된 지면을 작가가 직접 스크랩한 자료 223점, 이력서나 출판계약서 등 활동 기록을 담은 자료 30여 점 등이다. 시인 김억과 동화작가 마해송이 염상섭에게 보낸 편지, 서예가 배길기가 쓴 염상섭의 묘비명, 언론인 유광열이 쓴 조서가 포함됐다.

국립한국문학관은 “기증받은 자료들은 한국 사실주의 문학을 완성한 염상섭 문학의 집필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대한제국이 선포되던 1897년에 태어나 일제강점기, 광복 후 대한민국을 모두 겪은 염상섭은 3·1운동을 다룬 ‘만세전’, 일제강점기 조선의 현실을 담은 ‘삼대’, 한국전쟁을 그린 ‘취우’ 등의 소설을 남겼다.

인지현 기자
인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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