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자주 보고 있으며 많은 걸 의논하고 있다”면서 “몇 년 전에 제 고등학교 친구이자 미국에서 같이 지냈던 절친이 안 의원의 사위가 되는 등의 인연으로 관계 개선을 시도해서 요즘은 좋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과거 바른미래당 시절 안 의원과 공천 과정에서 약간의 잡음 등으로 불필요하게 거리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실무진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같이 해야 할 일들을 모색하려고 주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표는 “안 의원이 계엄 이후에 보여준 행보는 너무 선명하고 제 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이 가는 것”이라면서 “제가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충 속속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중에서 합리적이고 계엄과 탄핵 과정에서 흙탕물이 묻지 않은 분들은 우선적으로 대화를 좀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 길씨가 국민의힘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계속 축소될 것”이라면서 “병을 고칠 때 의사한테 가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고약만 붙이면 낫는다’는 분에게 간다. 전 씨가 상대하는 분들은 병원에 가서 피 뽑고 검사하는 것을 싫어하고 고약을 사려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찰개혁을 두고는 “여당이 대통령 힘 빼려고 돌진하는 상황”이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속마음으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눈치 없게 왜 저러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대범죄수사청으로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분리했을 때 ‘내가 전국에 그립을 쥘 수 있겠느냐’ (생각할 것)”이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사례를 봐도 (신생) 수사기관이 기능하기 위해 3, 4년은 겉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아무리 해놓은 말이 있다 하더라도 집권하자마자 수사 권력에 대한 통제를 잃어버리면, 옛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권에 부담 가는 수사를 했던 것 같은 상황이 되는 것 아닌지 굉장히 걱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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