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는 소강 상태 보이지만
고수온에 통영서 추가 폐사
통영=박영수 기자
어류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경남 통영에서 적조 피해신고가 접수돼 경남 남해안 적조 피해가 120만 마리로 늘었다. 적조는 다행히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또 다른 복병인 고수온으로 통영 50어가에서 수백만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산당국이 조사 중이다.
통영시는 지난 5일 고밀도 적조가 산양읍 가두리양식장을 덮쳐 이 일대 15어가에서 참돔, 방어 등 10만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적조는 전날까지 남해·하동해역에서 집중적으로 피해를 내 남해 35어가, 하동 21어가에서 총 103만800여 마리(25억 원가량)가 폐사했다. 양식장이 밀집한 통영해역에서 적조 폐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인근 거제에서도 이날 4어가에서 8만500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적조가 덮쳤던 지난 5일 당시 통영해역 적조생물 밀도는 ㎖당 최대 7440개체에 달했으며 이때 피해를 본 양식어류가 주말에 폐사체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7일 경남해역 조사에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개체 수는 ㎖당 1~300개체로 소강상태를 보이긴 했지만 수산당국은 적조가 다시 확산할 수 있어 긴장하며 방제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게다가 경남해역에는 고수온주의보가 지난달 1일부터 확대 발령돼 있어 통영 가두리양식장에서 대량 폐사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통영시에 접수된 고수온 피해는 욕지도를 중심으로 50어가에서 치어를 포함해 총 300만 마리(어민 주장)에 달한다. 수산당국은 어민들이 한 달간 폐사한 어류를 모아 신고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수온 영향 여부, 폐사 신고량 일치 여부 등 정확한 조사를 거쳐 피해를 산정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7일까지 전국 고수온 피해는 전남·제주 등을 중심으로 발생해 총 177만여 마리(어민 신고기준)가 폐사했다. 한편 지난해 고수온은 7월 24일 주의보 발령 후 10월 2일까지 71일간 지속돼 전국적으로 역대 최대인 1430억 원의 피해를 냈다.
박영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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