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폴란드 특사단 단장인 박지원 의원이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보이치에흐 콜라르스키 대통령실 국제정책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대통령 폴란드 특사단 단장인 박지원 의원이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보이치에흐 콜라르스키 대통령실 국제정책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했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다자 외교 무대에 등장한 것과 관련해 “지금 서방 세계,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가 될 것이다, 후계자 수업을 받는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제가 볼 때는 (김정은의) 아들은 지금 서방 세계 어딘가에서 유학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것을 은폐하기 위해 김주애를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 의원은 8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사회주의 국가, 봉건 사회에서 딸이, 여성이 후계자, 국가 원수가 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김정은, 김여정은 김주애 나이 때 스위스에 유학하고 있었는데 아무도 우리는 몰랐다”면서 “물론 김정은이 김주애를 굉장히 예뻐하는 건 사실이다. 우리 아빠들이 딸을 예뻐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김주애가 중국까지 온 건 사실인데 열병식이나 만찬장 등 공식 행사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직책이 없기 때문에 중국 공식적인 행사에 초청받는 대상이 안 됐을 것이다. 김주애는 후계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승절 기념행사 당시 김정은을 만났지만 외면당한 상황과 관련해서는 “제가 서너 발 떨어진 곳에서 ‘김정은 위원장님 저 박지원입니다’ 하고 두 번 했는데도 안 돌아보더라”며 “경호원들이 강하게 제지를 해서 그 이상 안 돌아보면 됐지 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보고 “상동지! 오랜만입니다!”라고 불렀으나 그도 외면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결코 나쁘다, 안 좋다라고 생각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7년 만에 만나 ‘반갑습니다’ 하니까 김정은이 ‘반갑습니다’ 하고 악수를 한 것, 제가 불렀던 것, 최선희 외무상과 눈이 마주친 것 이런 것은 상당히 좋은 신호”라며 “성공적인 조우였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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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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