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성남아트센터…슈베르트·브람스·쇼스타코비치 연주

12월 6일엔 양인모가 텔레만 ‘12개 환상곡’ 전곡 연주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51)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찾는다.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11월 22일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막심 벤게로프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연다고 9일 밝혔다.

벤게로프는 지난해 4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2016년 이후 8년 만에 내한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베르트의 ‘소나티네 G단조’,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D단조’,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소나타 G장조’를 연주한다. 벤게로프의 오랜 파트너인 카자흐스탄 출신 피아니스트 에브게니아 스타르체바가 협연자로 나선다.

‘현의 거장’으로 불리는 벤게로프는 5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국제 바이올린 대회에서 우승하며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10세에 데뷔 음반을 발매한 이후 멜로디아, 텔덱, EMI 등 유명 레이블에서 수많은 음반을 발매하고, 그래미상, 그라모폰 올해의 연주자상 등을 받았다.

2007년 역도를 하다 어깨를 다쳐 한동안 바이올린을 내려놨지만, 지휘에 도전하며 음악적 외연을 넓혔다. 2011년 바이올리니스트로 재기에 성공하면서 현재 독주, 실내악, 지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어 12월 6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022년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서 주목을 받은 양인모는 시적 감성이 깃든 음색과 완벽한 테크닉으로 호평받는 바이올리니스트다. 유럽과 북미에 걸쳐 K-클래식을 대표하는 연주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영국의 세계적인 클래식 축제 BBC 프롬스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게오르그 필립 텔레만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12개의 환상곡’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1735년 발표된 이 작품은 바흐의 소나타, 파르티타와 더불어 바로크 시대 무반주 바이올린 작품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폭넓은 호소력과 아름다운 선율, 명쾌한 음악적 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민경 기자
이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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