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도주 우려 있다”
尹 탄핵 반대 집회 주도
제 21대 대통령 선거 및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가 구속됐다. 손 목사는 올 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던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대표다.
부산지법 영장 담당 엄성환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과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손 목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9일 밝혔다.
엄 부장판사는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손 목사는 대선을 앞둔 올해 5월을 전후로 세계로교회 기도회와 주일예배 등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특정 후보 지지 발언을 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둔 지난 3월 교회 예배 자리에서 정승윤 후보와 대담을 하고 그 영상을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후보의 선거 사무실에서 ‘승리 기원 예배’를 갖고 “우파 후보를 찍어 정말 하나님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대선을 앞둔 지난 5~6월 세계로교회에서 열린 기도회와 예배에서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키고 이재명 후보를 낙선시켜야 한다”고 말한 혐의도 있다.
부산시선관위로부터 고발장을 제출받은 경찰은 올해 5월 세계로교회와 손 목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손 목사의 언행이 공직선거법과 지방교육자치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 목사는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를 이끌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세계로교회와 기독교 단체 등은 전날 부산지검 앞에서 손 목사의 구속영장 청구를 규탄했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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