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의견 수렴해 조만간 방류 수용 여부 발표
시민불편 해소 ‘이동 빨래방 세탁 서비스’ 운영 시작
강릉=이성현 기자
지난 2001년 수질 악화로 발전 방류가 중단된 후 24년간 봉인된 강원 평창 도암댐 도수터널(관로) 안의 물 방류가 ‘최악 가뭄’ 사태로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강릉시는 도암댐 취수탑 상·중·하단 3곳과 도수터널 잔류수 등 4곳에서 채수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검사에서는 환경부가 그동안 조사한 총인(T-P), 총유기탄소(TOC) 등 8개 항목에 더해 중금속 납(Pb)·비소(As)·시안(CN) 등을 포함한 총 38개 항목을 검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사 결과는 최소 일주일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릉시는 “도암댐 물을 생활용수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수질 검증이 필요하다”며 “전문가 검증으로 인한 안전성이 확인되면 주민의견 수렴 후 수자원 확보 방안으로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환경부로부터 도암댐 취수탑 등에 대한 8개 항목의 수질조사 결과 ‘정수처리 시 생활용수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검사 결과를 전달받았는데 이보다 강화된 자체 수질검사를 통해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암댐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도 도암댐과 연결된 도수터널에서 물을 뽑아내기 위한 직경 25㎜, 길이 20∼30m의 바이패스 관을 설치 중이다. 도암댐 물 방류가 현실화하면서 강릉시의 최종 결정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38개 항목을 의뢰한 자체 수질검사 결과와는 별도로 시민 의견을 최종 수렴해 조만간 도암댐 물 방류를 수용할지를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물을 받더라도 최대 하루 1만t 규모여서 물 부족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
한편 강릉시는 가뭄으로 인한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세탁차량과 공공형 빨래방을 활용한 ‘이동 빨래방 세탁 서비스’를 운영한다. 시는 우선 지역 사회복지·생활시설 5개소와 노인요양시설 17개소 등 총 2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단수 상황에 따라 이용시설은 확대될 예정이다.
이성현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