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양대노총 위원장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왼쪽),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며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양대노총 위원장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왼쪽),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며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노사 협상 과정에서 ‘노조원 자녀 특별채용’을 요구한 노동조합에 대해 “불공정 대명사”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에 노동조합원 자녀에게 우선 채용권을 부여하자고 하다가 말았다는 논란을 보도에서 본 일이 있는데, 이래선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한 자동차 회사 노조가 퇴직 희망자 자녀에 대한 우선 채용권을 달라고 했다는 보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이후, 이 대통령이 노동계에도 ‘상생 태도’를 여러 번 주문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공정 경쟁은 기업뿐 아니라 노동 분야, 특히 취업시장은 어느 분야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이 필수”라면서 “현장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힘이 있다고 현직 노조원 자녀 특채를 규정으로 만들면 다른 사람이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노조의 이런 요구가 사회 갈등을 일으킨다고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과 노조, 노조와 기업 양측 모두 국민 경제 중요한 한 축”이라며 “사회 갈등을 유발하는 노동자 측의 과도한 주장도 자제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도 노조에 태도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노란봉투법의 진정한 목적은 노사의 상호 존중과 협력 촉진”이라며 “노동계도 상생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서 노동계도 국민 경제 발전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1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1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