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평가 가장 큰 이유 ‘외교’
대북 정책·부동산·인사, 부정이 소폭 앞서
검찰 개혁, 유권자 절반 이상 찬성
문재인 넘지 못한 이재명…취임 100일 지지율 5%p 하락 [문화일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에 비해 5%포인트(p) 낮아진 반면, 부정 평가는 6%p 늘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미국 조지아 주 현대자동차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의 한국인 노동자 구금 상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냐는 질문에 ‘긍정 평가’를 한 응답자 비율은 전주(63%) 대비 5%p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직선제 개헌 뒤 취임한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취임 100일 기준 직무 평가로서는 김영삼(83%), 문재인(78%), 김대중(62%)를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34%로 전주(28%)보다 6%p 늘었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가장 큰 이유로 외교(22%)를 꼽았다. 이는 지난 주말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이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구금된 사건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경제, 부동산, 복지, 노동, 대북, 외교 분야 정책과 공직자 인사 각각에 대해 현 정부가 잘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복지 분야에는 52%가 ‘잘하고 있다’, 28%가 ‘잘못하고 있다’로 긍정 평가가 앞섰다. 외교 분야에서도 47%가 긍정, 36%가 부정으로 긍정 우위였다.
다만, 대북, 인사, 부동산은 긍·부정률이 30%대로 비슷한 가운데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소폭 앞섰다.
정부 및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찰 개혁에 찬성하는 유권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51%를 기록했다. 반대 의견은 37%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24%,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3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