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 유물로 분장하는 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신라 시대 금 귀걸이로 변신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 11일 소셜미디어에 “국중박 분장대회 나간다”며 “10일 걸려 완성했다”는 글과 함께 분장 사진을 올렸다. A 씨는 사촌동생과 함께 보물 제2001호인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를 코스프레한 의상을 직접 제작해 입었다. 그는 “사진 오른쪽이 나, 왼쪽이 사촌동생”이라면서 “앞이 안 보여 시상하러 가면 정말 큰 일”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전신을 금빛으로 치장해 영락없이 진짜 귀걸이처럼 보이는 모습이다. A 씨는 금박 소재를 활용해 귀에 거는 굵은 주고리 모양을 만들어 입고, 아래에는 철사 구조물에 금빛 장식을 층층이 달아 유물의 장식을 정교하게 구현했다. 얼굴에도 금색 가면을 쓰는 등 정성을 더했다.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는 지난 1949년 경주 황오동 52호분에서 출토된 귀걸이 한 쌍으로, 주고리·중간장식·마감장식의 삼단 구조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신라 5~6세기 유물이다. 2018년 보물로 지정됐고,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걸 어떻게 이기냐”, “무조건 1등이다”, “의정부 고등학교 출신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 사전 공모로 진행된 ‘2025 국중박 분장대회’에는 83명이 참여했다. 박물관 측은 우수작 10명을 뽑아 오는 27일 ‘2025 국중박 분장놀이’행사에서 이를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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