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lfer & Record

호주의 그레그 노먼이 LIV 골프와 결별했다. 노먼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벗어나 새로운 골프 무대를 만들겠다는 자신의 꿈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를 만나 2022년 LIV 골프 출범으로 이뤘다.

사실 노먼은 자신이 PGA투어에서 현역선수로 활약했던 시절부터 ‘이탈’을 꿈꿨다. 그의 첫 번째 시도는 빠르게 진압돼 PGA투어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을 만드는 배경이 됐다.

은퇴 이후의 시도는 더욱 구체화됐고, 자금 지원도 더욱 확실했다. 그 덕분에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PGA투어에서 활약하던 스타들이 연이어 LIV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출범 후 좌충우돌하면서도 3년간 LIV의 ‘얼굴’로 활약했던 노먼은 자신의 후임인 스콧 오닐에게 외연 확장이라는 짐을 넘기며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러고는 LIV와 결별을 공식화했다. 오닐은 노먼이 만들어 놓은 LIV라는 새로운 골프 리그를 더욱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맡는다.

노먼은 “우리는 함께 골프를 전 세계적으로 변화시키는 운동을 만들었다. 선수와 팬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골프 생태계를 넓혔다. 골프를 진정으로 세계화하고 전 세계 팬들에게 골프의 영향력을 확대했다. 우리가 이룬 성과가 너무나 자랑스럽다. 골프를 위해, 선수와 팬을 위해, 과거에도 지금도 옳은 일을 하겠다는 내 헌신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고 시원섭섭한 퇴임의 변을 전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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