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하던 與 “일단 만남부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5일 민생경제협의체 출범을 위한 물밑 접촉을 이어갔다. 여야가 조속한 출범에 공감대를 이루면서 이르면 16일 첫 회의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에게 가급적 내일(16일)이라도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는 “민생 문제가 시급해 오늘(15일) 중에 화답해 달라고 했다”며 “영수회담에서 서로 합의하고 송언석 원내대표가 제안한 만큼 조속한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8일 회동에서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송 원내대표는 16일 이전 첫 회의 개최를 제안했으나 민주당에서 ‘사과가 먼저’라며 반발해 협의체 출범이 불투명해진 상태였다. 민주당은 9일 정 대표의 교섭단체대표 연설 때 국민의힘 측에서 나온 발언과 관련해 당사자를 송 원내대표로 지목하고 사과를 요구해 왔다.

이날 양당이 민생경제협의체 출범을 위한 접촉을 이어가면서 일단은 여야 협치 무대가 만들어지는 모습이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일단은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내일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협의체 구성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정책수석이 참여하는 ‘3+3’으로 실무협의가 이뤄졌다.

국민의힘은 민생 분야에서 양당이 공통분모를 이루고 있는 사항부터 논의해 성과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노조원 자녀 채용 문제를 우선 논의 테이블에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이 대통령이 노조원 자녀 채용에 관한 불공정 문제를 지적한 바 있어 민주당에서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양측이 내란전담재판부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민생 분야에서 협치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여당이 내란전담재판부와 정부조직법 개정에 집중하고 있어 민생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올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지형 기자, 윤정아 기자, 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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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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