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마라톤에서 0.03초 차로 금메달과 은메달이 갈렸다.
알폰스 필릭스 심부(탄자니아)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42.195㎞ 마라톤 풀 코스를 2시간 09분 48초에 완주했다. 아마날 페트로스(독일)도 2시간 09분 48초였고 사진 판독을 거쳐 심부가 0.03초 차로 정상에 올랐다. 세계선수권 마라톤에서 1, 2위의 초 단위 기록이 같은 건 이번이 처음. 종전 최소 격차는 2001년 세계선수권에서 게자헹 아베라(에티오피아)의 2시간 12분 42초, 사이먼 비워트(케냐)의 2시간 12분 43초였다.
마라톤이 100m보다 더 치열한 접전을 연출했다. 전날 열린 남자 100m 결승에선 오빌리크 세빌(자메이카)이 9초77로 키셰인 톰프슨(자메이카)을 0.05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심부는 탄자니아의 세계육상선수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심부는 우승 직후 “탄자니아에 첫 세계육상선수권 금메달을 안기는 새 역사를 썼다”며 “여러 번의 도전을 거쳐 마침내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페트로스는 “막판에는 100m 선수처럼 달렸다”면서 “오늘은 은메달에 감사하고, 내일은 다시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선임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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