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소속 여당 의원들 서울보훈청서 권오을 장관 방문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15일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 논란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해 “보훈부 자체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준현·김용만·이강일·이정문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이 김 관장 문제를 항의하러 서울지방보훈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제까지 내가 이 상황을 너무 순하게 봤나 생각했다. 보훈부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권한을 행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감사원 감사와 독립기념관 이사회 재구성은 시일이 오래 걸릴 것이고, 이전 정부에서 임명한 이사들로 구성된 현 이사회 소집으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보훈부 자체 감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보훈부는 입장문을 내고 “현재 독립기념관장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국민·공익 감사 청구가 돼있고, 보훈부는 감사원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훈부 차원의 자체 감사를 자제해왔다”며 “김 관장의 (기독교 관계자 방문 시 예배 등과 관련한) 독립기념관 사유 논란과 예산 집행, 복무 등에 관해 조속히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감사원에 청구된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가 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각 부처 기관장은 일부러 (갈등을) 이슈화하지는 않던데, (김 관장은) 의도적으로 갈등을 키우는 게 내 눈에도 보인다”며 “상임위 때 와서 답변하는 걸 보면서 그렇게 느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당 의원들은 감사 결과를 보고 보훈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김 장관 해임을 건의하든, 대통령이 직접 해임 권한을 행사하든 조치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만 의원은 권 장관과 면담 후 취재진에게 “감사원 감사를 예결특위 차원에서 여야 합의로 진행하려고 했는데 야당 쪽에서 협조적이지 않아서 보훈부 특정감사를 통해 이른 시일 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건의했고 권 장관이 화답했다”고 말했다.
정무위 간사인 강준현 의원은 “국민주권정부의 주요 기조는 통합인데 김 관장의 행태는 오로지 갈등과 대립을 유발하고 있다”며 “정무위 여당 의원들은 김 관장이 해임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독립기념관이 있는 충남 천안을 지역구로 둔 이정문 의원은 김용만 의원과 함께 오는 16일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관장실 등을 점거 중인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