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가수인 미성년 아이돌과 수차례 성관계 등을 한 혐의로 30대 일본 연예기획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진지한 교제라고 생각했다”면서 “이 업계에서는 대표와 아이돌이 교제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마이니치 신문 등은 경찰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연예기획사 ‘고 리틀 바이 리틀’ 대표 토리마루 히로시(39)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리마루는 2021년 4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대표 지위를 이용해 당시 15세였던 소속 아이돌 가수를 도쿄도 내 호텔로 불러 12차례에 걸쳐 외설 행위(성추행·성관계 등)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14살 때부터 토리마루의 기획사에서 소속 가수로 활동한 피해자는 15살이 됐을 때 외설 행위를 당했다. 특히 토리마루는 “상담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서 피해자를 회사 사무실이 아닌 호텔로 불렀다. 이날을 시작으로 토리마루는 “팬들에게 판매하기 위한 사진을 찍자”는 등의 이유로 피해자를 수차례 호텔로 불렀다.
사건은 피해자가 지난 3월 경찰서를 방문해 “기획사 대표에게 15살 때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토로하면서 드러났다.
상담 당시 피해자는 “호텔로 불려가는 게 정신적으로 괴로웠지만, 아이돌 활동을 정말 좋아했고 계속하고 싶었기 때문에 대표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며 “요구를 거절하면 아이돌을 계속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토리마루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경찰은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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