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사이드
서보경 지음. 넷플릭스 아시아 전략팀에서 3년간 일한 저자가 콘텐츠 세계 1위 기업의 내부를 파헤친다. 넷플릭스의 성공 비결은 자본도 인재도 아닌 평가 방식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수익이 아닌 시장과 고객에게 남긴 임팩트를 성과 기준으로 삼고 침묵 대신 솔직한 대화를 장려하는 이곳의 사내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세종서적. 236쪽, 1만9000원.
나쁜 유전자
정우현 지음. 이른바 ‘유전자 결정론’이 지배하는 사회. 책은 우리 역사 속에서 오해를 받았던 여덟 가지 대표적인 ‘문제적 유전자’를 테마로 그 역사를 살펴보고 잘못된 오해를 바로잡는다. 인종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내고 차별의 근거가 된 ‘피부색 유전자’, 우생학의 비극적 역사를 낳은 ‘열등한 유전자’ 등을 다룬다. 이른비. 396쪽, 2만2000원.
이야기로 보는 중국 기예
이민숙·송진영·이윤희 지음. ‘기예의 나라’로 불리는 중국의 문화를 공연 예술과 공예 예술로 나눠 설명한다. 경극, 변검, 공중서커스, 연화, 전지, 청화백자 등의 역사와 전승 과정,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풀어낸다. 총 열여섯 가지의 중국 기예의 매력과 현대사회에서 향유하는 방식을 볼 수 있다. 소소의책. 216쪽, 2만1000원.
인구절벽 너머의 미래
이현출 지음. 인구의 급격한 변화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인구구조 변화를 통계가 아닌 사회 전체의 구조와 가치, 제도를 통해 살펴보는 책. 왜 인구구조 변화가 노동시장, 복지제도를 흔드는지, 고령화와 지역소멸의 상황에서 필요한 변화는 무엇인지 등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통합적 시야를 제공한다. IMK. 264쪽, 1만6000원.
지극히 사적인 영국
피터 빈트·홍성광 지음. 2008년부터 한국에 정착한 영국인 피터 빈트가 위트 있게 전하는 날것의 영국 이야기. 저자는 영국인으로 인정받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은 인종, 계층, 재산이 아닌 영국인으로서의 매너라고 말한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켜야 할 규범을 받아들이는 것이 곧 영국인의 자격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틈새책방. 392쪽, 2만 원.
동인도회사, 제국이 된 기업
윌리엄 달림플 지음. 최파일 옮김. 세계적인 역사 저술가가 풀어낸 영국 동인도회사의 역사 이야기. 수천㎞ 떨어진 해외에 본사를 둔 한 회사가 세계 무역과 제조업을 지배하고 동시대 오스만 제국의 4배가 넘는 인구를 가졌던 무굴 제국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한다. 생각의힘. 656쪽, 3만7000원.
제3의 응전
모종린 지음. 기술과 인간이 만들어온 ‘도전과 응전’의 순환사를 추적하며, 인공지능(AI) 시대에 우리가 선택할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골목길 경제학자’로 알려진 저자는 19세기 미술공예 운동부터 현재의 크리에이터 문화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사례를 추적하며 문화적 응전이 가진 가능성을 설명한다. 21세기북스. 340쪽, 1만9800원.
머니: 인류의 역사
데이비드 맥윌리엄스 지음. 황금진 옮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6위, 제임스 조이스상 수상 작가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저자가 ‘돈 문제’를 중심으로 5000년 인류의 역사를 재해석한 책. 기술의 발달과 해양업, 무역업의 발달 뒤에는 고도의 신용제도를 필두로 한 금융시스템이 존재했다. 포텐업. 448쪽, 2만8800원.
제주미각
정민경·이하영·고지영 등 지음. 제주 음식을 매개로 제주 사람들의 삶 속에 깃든 철학과 역사, 문화를 들여다본다. 제주의 인문학자 열한 명이 토박이만이 알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간다. 돔베고기, 몸국, 갈칫국, 오메기떡 등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완성된 제주만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소개한다. 문학동네. 304쪽, 2만3000원.
감정의 과학
이선 크로스 지음. 왕수민 옮김. 미국 미시간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부정적인 감정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불가결하며, 이성으로 억누르거나 매번 직면해서 싸워야 하는 방해물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최신 심리학과 뇌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감정의 역학에 대한 설명과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전한다. 웅진지식하우스. 376쪽, 1만9500원.
감각 자본
김지수 지음. 유행과 트렌드를 넘어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본질을 꿰뚫어보는 안목이다. 일상에서 문화적 맥락과 맥락을 읽는 훈련을 담은 책. 포르체. 336쪽, 2만1000원.
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가와이 도시오 지음. 이지수 옮김. 일본의 대표 정신분석학자인 저자가 주목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속 ‘만남’. 심리치료사가 꿈을 해석하듯 만남의 심리학적 의미를 정교하게 파헤친다. 바다출판사. 256쪽, 1만7000원.
살림의 책
이지영·정두미·강동혁 등 지음. 여섯 생활인이 전하는 살림의 기쁨과 생활의 멋.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작은 살림 습관과 요일별 루틴, 도구 선택법과 공간별 추천 아이템 등을 볼 수 있다. 책사람집. 600쪽, 3만2000원.
신재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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