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별 구독경제
요기요, 무제한 무료배달 제공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연계
배달앱이 구독 상품 가입자 이탈을 막는 록인(Lock-In) 효과를 노리면서, 이종산업과 합종연횡을 지속하고 있다. 무료 배달이 기본 혜택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특히 동영상 플랫폼이나 대형 쇼핑 플랫폼과 연계, 배달앱 구독을 통해 영상 콘텐츠·쇼핑 혜택까지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소비자 생활에 밀접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무제한 무료배달과 끊김 없이 유튜브를 시청할 수 있는 조합의 구독 상품인 ‘배민클럽-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상품을 지난 24일 정식 출시했다. 요금은 월 1만3000원대로, 유튜브 프리미엄만 따로 구독할 때보다 저렴하다.
배달의민족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TVING)과 제휴한 번들 구독도 운영하고 있다. 기존 배민클럽에 월 3500원을 추가로 내면 티빙의 영상 콘텐츠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배민은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상품 출시 기념으로 오는 11월 30일까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배민클럽 가입 이력이 없는 신규 가입자는 첫 달 8000원대에, 가입 이력이 있는 재가입자는 첫 달 9000원대에 제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 멤버십 안에 자체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 이용권을 함께 제공한다. 신규 가입자 기준 월 7000원대에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 로켓배송 무료, 30일 무료 반품, 쿠팡플레이 이용권 등 쿠팡 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일반 회원이 아닌 와우 멤버십 이용자에게만 △자체 제작 콘텐츠 제공 △프리미어리그·F1·NFL 등 스포츠 경기 전체 생중계 △광고 없이 콘텐츠 시청 등 혜택을 제공한다. 와우 멤버십 단독 혜택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요기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연계해 요기패스X 혜택을 제공한다. 요기패스X는 요기요에서 횟수 제한 없이 무료 배달을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이다. 네이버 멤버십을 월 4000원대에 구독하면 무료 배달 혜택이 있는 요기패스X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가 함께 이용하면서 요기패스X 가입자는 올해 8월 기준 160만 명으로 늘어났다.
노유정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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