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추석특집 - 조기 불붙은 6·3 지방선거

 

들썩이는 서울… 민주 “새 얼굴” vs 국힘 “공감 시정”

 

최대 격전지 서울, 오세훈 5선 도전 유력

민주 8~9명 후보군 거론 ‘탈환’에 사활

 

해수부 이전 등 대통령도 공들이는 부산

국힘 현역프리미엄 내세워 ‘수성’ 전략

그래픽 = 하안송 기자
그래픽 = 하안송 기자

내년 6·3 지방선거는 서울과 부산의 결과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 임기 2년 차에 치러지는 만큼 여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이 다른 지역에서 승리하더라도 서울을 되찾지 못하면 의미가 퇴색한다는 게 정치권의 전망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텃밭 중 하나인 부산을 잃게 되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서울마저 내준다면 수도권 교두보를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1일 통화에서 “국민의힘에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여당으로서는 각 지역 비전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승산이 있다”고 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건전한 비판으로 정부·여당의 실정을 부각하고 국민 공감을 받는 정책도 내보이겠다”며 “지킬 곳은 지키고, 되찾을 곳은 되찾겠다”고 밝혔다.

◇최대 격전지 서울= 오세훈 서울시장은 5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 4선 안철수 의원, 재선 조은희 의원이 언급은 되고 있지만, 오 시장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다는 평가가 많다. 한동훈 전 대표가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 오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다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연대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원내에서는 4선 박홍근·서영교 의원, 3선 박주민·전현희 의원이 거명된다. 이들 중 일부는 당내 포럼 등 조직을 꾸리고 시민사회계와 접촉하며 일찌감치 당내 경선 준비를 시작했다. 원외에서는 원내대표를 지낸 홍익표 전 의원, 박용진 전 의원과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이름이 나온다. 4선 현역 의원인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차출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 전·현직 의원뿐 아니라 대통령실과 내각 인사가 언급된 것은, 서울시장 선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대통령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치러졌음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서울 득표율(47.1%)은 김문수(41.6%)·이준석(9.9%) 후보의 합산치보다 낮았다. 민주당 내에서는 특별검사 수사 결과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 시장이 명태균 씨 사건에 얽혀 낙마할 수 있다는 기대다.

◇대통령도 뛰어든 부산= 부산으로 해양수산부 이전을 연내 완료할 것을 지시한 이 대통령을 필두로 여권은 부산·울산·경남(PK) 탈환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도 그 연장선으로 해석됐다.

민주당에서는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이 내년 3월 초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5개월 남짓 기간에 해수부 이전 등 기틀을 잡아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박재호·최인호 전 의원과 변성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현역 박형준 시장뿐 아니라 다수의 전·현직 의원이 몸을 푸는 모습이다. 6선 조경태 의원과 4선의 김도읍 정책위의장, 이헌승 의원이 거명된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출마 가능성도 있다.

서종민 기자, 정지형 기자
서종민
정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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