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랜드-롯데월드, 고르지 말고 모두 즐기세요
▲에버랜드
애니 테마존 구현, 게임 등 즐겨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가 좀비로
쌍둥이 판다 새 보금자리 공개
▲롯데월드
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 체험전
포켓몬과 고스트 댄스파티 하고
가족·연인·친구와 방탈출 게임
에버랜드 vs 롯데월드. 이번에는 선택이 아니다. 긴 추석 연휴에 두 곳을 모두 다녀올 수 있다. 추석 연휴가 좀 긴가. 두 곳을 다녀와도 시간이 차고 남는다. 이번 추석 연휴에 두 테마파크 모두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새로 구축한 공간을 앞세웠다. 더불어 가을철 단골 주제인 호러 콘텐츠도 각각 마련했다. 두 테마파크가 이른바 ‘역대급 연휴’를 겨냥해서 마련한 추석 연휴 콘텐츠를 소개한다.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만든, 말하자면 ‘특집판’이다.
◇ 에버랜드
# ‘케데헌’을 체험하다
에버랜드가 추석 연휴와 가을시즌을 맞아 들고나온 건 넷플릭스 누적 시청 3억 뷰를 돌파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다. 지난달 26일 문을 연 ‘케데헌 테마존’은 개관 당일 1만5000여 명이 몰리는 등 연일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테마존에서 느껴지는 건 흥겨움이다. 테마존 정문에 들어서면 LED 스크린에서 애니메이션의 주요장면이 돌아가고, ‘골든’ ‘소다팝’ 등의 인기 주제곡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온다. 애니메이션 배경을 통째로 옮겨온 것 같은 원색의 화려한 공간도 매력적이다. 캐릭터 일러스트부터 호랑이캐릭터 ‘더피’ 조형물에 이르기까지 테마존 전체가 사진 찍기 좋은 이른바 ‘포토스폿’이다.
극 중에서 대립하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와 보이그룹 ‘사자보이즈’로 나뉜 체험 공간에서 이용자들이 스토리를 입힌 임무완수형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헌트릭스’ 체험존에서는 ‘루미’ ‘미라’ ‘조이’가 비행기에서 악령을 퇴치하는 장면을 재현한 비행기 슈팅 게임을 즐길 수 있고, 혼문 밖으로 빠져나오려는 악령을 망치로 퇴치하는 두더지 게임도 있다. ‘사자보이즈’ 체험존에서는 ‘소다팝’ 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순서에 맞게 맞춰보거나 정해진 시간 내에 공을 굴려 넣는 게임을 진행한다. ‘유어 아이돌 퍼포먼스 포토존’에서는 사자보이즈 멤버 중 한 명이 된 듯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 도로시, 좀비가 되다
에버랜드에서는 가을축제 기간 정반대 분위기의 두 개의 테마존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는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동화적 분위기의 ‘에메랄드 시티’고, 다른 하나는 좀비가 등장하는 오싹한 공포 분위기의 ‘블러드 시티’다. 에메랄드 시티의 중심은 가을꽃이 만발한 포시즌스 가든. 꽃밭 속에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 등 캐릭터 테마존으로 꾸며졌다. 블러드 시티는 좀비들이 출현하는 공포의 도시. 동화 속 도로시가 좀비가 돼서 등장하는 섬뜩한 ‘크레이지 좀비 헌트 인 오즈’ 공연이 펼쳐진다.
# 아기 판다, 새집을 갖다
에버랜드는 3일 국내에서 태어난 최초의 쌍둥이 판다인 루이바오·후이바오를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 ‘판다 세컨하우스’를 연다. 판다 세컨하우스는 판다월드 바로 옆 약 1200㎡ 부지에 실내외 방사장과 내실 등을 갖춘 아기 판다만의 전용 공간으로 조성됐다. 전체 통유리로 개방감 있게 지어진 실내 방사장에는 대나무와 잔디, 자연석과 연못 등을 배치하고, 야외 방사장에는 셸터와 나무타기를 할 수 있는 느티나무, 대왕참나무를 심는 등 쌍둥이 판다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꾸몄다.
◇ 롯데월드
# 웹툰의 세계로… 이머시브 플랫폼 딥
롯데월드는 1일 몰입형 공간 ‘이머시브 플랫폼 딥’을 열었다. 딥은 IP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IP 전용관. 관람객들은 단순 전시 감상을 넘어 콘텐츠 세계로 직접 빠져들어가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지하 3층에 450평 규모로 들어선 딥은 전시 존과 함께 굿즈판매점을 갖췄다. 딥에서 열리는 첫 번째 전시는 ‘전지적 독자 시점 : 구원의 마왕 전’. 인기 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의 공식 원화전이다. 평범한 직장인 ‘김독자’가 자신만이 결말을 아는 웹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자, 생존과 구원을 위한 선택을 이어가는 내용을 담은 웹툰이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등장 인물의 서사와 관계를 보여주는 ‘설화의 집’, 원작 작가의 메시지와 웹툰 원화 비하인드 컷 및 주인공의 실물 의상을 전시한 ‘이야기의 지평선’, 다면 스크린 영상으로 에피소드를 볼 수 있는 50평 규모의 ‘이머시브 미디어 영상존’ 등이 있다.
굿즈 판매점에서 판매하는 굿즈 중에 눈길이 가는 건 롯데월드와 협업으로 제작한 ‘회전목마 피규어’. 등장 인물들이 놀이공원에서 회전목마를 탄 모습을 연출했다. 이 밖에 캐릭터의 서사를 담은 ‘레이어드 아크릴 스탠드’ 등 한정판 굿즈 등을 판매한다. ‘딥’ 티켓은 인터넷 기반 여행사 놀유니버스에서 예매할 수 있다.
# 포켓몬과 호러 마리오네트
올가을 롯데월드 실내공간 어드벤처에서는 가을시즌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 고스트 대소동’이 한창이다. 반면 야외 공간인 매직 아일랜드는 좀비가 점령한 ‘호러 아일랜드’로 변모했다. 취향에 따라 실내외를 오가며 테마파크를 만끽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대표 공연으로는 어드벤처 1층 가든스테이지에서 진행하는 포켓몬 스테이지 쇼 ‘고스트파티’를 추천한다. 피카츄 등 여러 포켓몬이 벌이는 떠들썩한 댄스 파티를 주제로 한 고객참여형 플래시몹 공연이다. 공연은 오후 4시 10분에 펼쳐진다. 주말과 휴일에는 오전 11시 30분에 한 번 더 공연한다. 핼러윈 시즌을 맞아 호러 콘텐츠도 준비했다. 작년에도 선보인 ‘스트리트 호러쇼 : 더 마리오네트’를 올해는 더 무섭게 연출했다. 사라진 딸을 그리워하다 마을에 저주를 내린다는 스토리. 스페인 해적선 광장 앞에서 매일 오후 8시 20분에 볼 수 있다.
# 추석에 즐기는 방탈출 게임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올 추석 연휴를 맞아 새로운 방탈출 게임 ‘파란’을 진행하고 있다. 메인 연기자가 참가자 각자에게 역할을 부여하는 ‘참여형 롤플레잉 콘텐츠’다. 참가자들은 롯데월드 캐스트로 입사해 박물관에 배치된 뒤, 비밀 지령을 받고 전시장을 누비며 사건을 해결한다. 참가자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흥미진진한 게임이다.
박경일 전임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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