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 = 윤성호 기자
오랜만에 다시 들어선 내 방, 이젠 결혼해 비워둔 방. 잠시 들른 집의 방문을 여니 코끝을 찌르는 매운내로 가득하다. 바닥에 널린 고추, 선풍기가 밤낮없이 바람을 보낸다. 하지만 이 매운내는 자식에게 건넬 따뜻한 밥상을 위한 소중한 재료. “엄마가 약속이 있어서, 이번엔 형 집에서 자면 안 돼?”라는 말의 이유. 여전히 부모의 사랑이 남아 있는 떠난 자식의 빈방.
윤성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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