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전 이유로 변경 언급

FIFA “우리가 결정한다” 반박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2026 북중미월드컵 개최 도시 변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권한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2일 오전(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빅터 몬탈리아니(사진) FIFA 부회장 겸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회장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북중미월드컵이 열릴 일부 도시에 대해 “안전하지 않다”며 FIFA가 2022년에 확정한 개최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몬탈리아니 부회장은 “이건(월드컵) FIFA의 대회이고, FIFA의 관할이며, FIFA가 결정을 내린다”면서 “(축구는) 어떤 정치적 논쟁보다 크다”고 말했다. 또 “세계 지도자들을 존중하지만 축구는 그들보다 크고, 그들의 정권·정부·슬로건을 뛰어넘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민 및 범죄 단속에 반대하는 일부 월드컵 개최 도시에 관한 질문에 답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개최를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8 LA올림픽까지 언급한 뒤 “조금이라도 위험하면 바꿀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ESPN은 “개막을 8개월 앞둔 시점에서 (개최 도시) 변경을 강행하면 FIFA는 상당한 물류적·법적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면서도 “월드컵과 올림픽은 개최국 정부가 수억 달러 규모의 안보, 비자 발급, 치안 보장을 약속하는 데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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