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드기와 쥐 등이 옮기는 감염병 발생이 늘고 있어 추석 연휴 나들이객과 성묘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또 성묘 등 야외활동을 할 때 벌에 쏘이거나 뱀에게 물려 큰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는 당부도 나온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충북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 환자는 지난 3년간(2022∼2024) 총 401명이다. 2022년 116명, 2023년 119명, 2024년 166명으로 2년 새 43% 증가한 수치다. 털진드기의 유충이 유발하는 쯔쯔가무시는 유충이 활동하는 가을철(9월∼11월) 주로 발생한다. 고령층의 경우 제때 치료 받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 2명의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3명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 8월까지 벌써 10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중증도와 치명률(18.5%)이 높은 SFTS는 9∼10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보건당국은 야외 활동 및 농작업 시 긴 옷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성묘 시에는 야산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벌을 조심해야 한다. 소방 관계자는 “벌 쏘임 환자는 통상 번식기인 8∼9월에 가장 많지만, 10월에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며 “벌의 공격을 피하려면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화려한 옷은 입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벌초하거나 성묘할 때는 뱀물림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며 “수풀이 우거진 곳엔 되도록 들어가지 말고 뱀에게 물렸다면 상처를 씻어준 뒤 손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감싸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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