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기간 주요 백화점들이 초프리미엄 선물세트 경쟁에 나섰다.
특히, 고급 상품을 단순 나열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산지·도축·숙성·포장 등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해 신뢰를 높인 데 이어 극소량 생산·한정 수량 등 희소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세트를 내놓은 것이다. 이커머스 업체들도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를 쏟아내고 있는 만큼, 백화점은 ‘최고급’과 ‘희소 가치’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5스타’ 브랜드를 통해 한우·청과·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등급 상품만을 엄선한 선물 세트를 구성했다. 5스타는 바이어가 직접 명산지를 찾아 생산·재배부터 상품 개발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만든 브랜드로, 명절마다 완판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사과의 경우 15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상품 중 완벽한 구의 형태를 갖췄고 색상이 고르게 붉은 대과만을 선별하였으며, 한우는 4산(産) 이내 1++암소 중에서도 마블링 스코어 8~9등급의 최상위 암소 한우만을 엄선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등심·안심·살치살 등 구이용 부위로 구성한 ‘명품 한우 특호’(140만 원) △안창살·제비추리 등 한우 한 마리에서 2%만 생산되는 특수부위를 담은 명품 미각 한우(90만 원)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라인 ‘엘프르미에(L Premier)’ 선물 세트의 품질과 수량을 모두 확대했다. 대표 상품 ‘엘 프르미에 암소한우’는 물량을 전년 대비 10% 늘렸다.
1++(9) 암소 한우 중 육량이 우수한 상위 1%만을 선별해 15일 이상 숙성함으로써 품질을 끌어올리고 암소 한우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마블링 최상위 암소 한우를 15일 이상 숙성한 ‘암소한우 명품 기프트’(300만 원)는 100세트 한정 판매된다.
올해는 프리미엄 주류 라인업도 강화됐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이래 최고 숙성 연수를 기록한 ‘더 글렌리벳 55년 이터널 컬렉션’ 싱글 몰트 위스키(1억3100만 원)를 단 1병 한정으로 단독 판매한다.
한화갤러리아도 주류 수입 자회사 비노갤러리아를 통해 프랑스의 샹파뉴(Champagne) 지역 와이너리에서 엄선한 샴페인 세트들을 선보인다. △석회 동굴에서 숙성되는 ‘도멘 드 튈러리’ 세트 △평균 수령 40년의 포도나무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레지스 포아시네’ 세트가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자연산 송이버섯과 프리미엄 과일 세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이어간다.
강원도 인제 등에서 수확한 자연산 송이버섯(1kg·130만 원) 특품만 선별해 판매하고, 모든 과일 선물세트 포장재를 종이 소재로 바꾸는 친환경 전략도 더했다.
곽선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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