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 고속도로 교통량 증가에 따른 장거리 운전자의 피로 누적이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기적인 휴식과 체조가 운전자의 피로 회복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명절을 맞아 10월2~12일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도로공사는 대책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 총 통행량을 5962만대, 일평균 통행량은 542만대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추석 당일인 10월6일에는 667만대로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간 이동 소요시간은 귀성길 10월5일, 귀경길 10월6일에 가장 오래 걸릴 전망이다.
장거리·장시간 운전은 졸음운전과 2차 사고 위험을 높인다. 최근 5년간 설·추석 연휴 고속도로 사고는 총 167건으로, 이 중 졸음·주시태만이 원인인 사고가 109건(65.3%)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13명이며 이 중 2차 사고 사망자는 3명으로 나타났다. 2차 사고 치사율은 일반 사고보다 6배 이상 높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운전자가 최소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 교수는 “장시간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물리적으로 장딴지 근육 운동을 할 수 없게 된다”며 “결국 정맥 피가 순환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없게 되어 피가 정체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혈전이 형성돼 막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시간 운전하는 고향길에는 최소 2시간마다 차에서 내려 10분 이상의 휴식을 갖고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간단한 체조를 하는 등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원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차 안에서도 충분히 체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차 내 체조 방법은 앞으로 굽히고 뒤로 젖히기, 목운동, 몸통틀기, 어깨운동 등이 있다. 김 교수는 “모든 동작은 좌우 2회 반복 실시하고, 하나의 동작은 5초에서 10초 동안 반동을 주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며 “근육이 약간 당기는 듯한 기분이 들도록 해야 하고, 허리나 목 디스크가 있는 경우는 목과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욱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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