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돼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돼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조응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에 대해 “이진숙 전 위원장 키워주려고 민주당에서 작정을 했나”면서 “대구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거의 확정시켜준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의원은 3일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에서 “이진숙한테 온갖 고난을 당하는 대서사를 만들어준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선 2일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전격 체포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3번 이상 출석 요구에 불응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에 적용된 혐의는 선거법 위반과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다. 경찰은 작년 8월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정지된 이 전 위원장이 9월 보수 성향 유튜브들에 출연한 발언이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전 의원은 “말한 게 마음에 안 든다고 사람을 이렇게 체포를 하나. 이런 걸 공안정국이라고 한다. 더군다나 그 전날까지 정무직 장관급 하던 분”이라면서 “(발언한 거)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있을 거니까 증거 인멸할 우려 없고, 이진숙 얼굴 웬만하면 다 알 것이기 때문에 도주 우려 없다고 저는 보여진다”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글쎄 이 범죄가 과연 성립하느냐, 공직선거법이나 국가공무원법에 이게 범죄가 되느냐”면서 “나는 아무리 봐도 안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 전 의원은 “이진숙 전 위원장의 정치적 체급을 있는 대로 키워주고 대구시장 후보 국민의힘에 확정을 시켜서 계속 국민의힘을 강성 일변도로, ‘윤어게인’으로 가게 함으로써 탄핵의 강을 영원히 못 건너게 하고, 내란 세력으로 놔두고 샌드백 치듯이 계속 때리려고 머리를 몇 번을 꼬아가지고 이런 짓을 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그렇게 꼬지 않으면 이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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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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