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 선거동원 의혹 고발장 접수하는 국민의힘. 연합뉴스.
종교단체 선거동원 의혹 고발장 접수하는 국민의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나서서 입장 밝혀야”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의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과 관련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김 총리를 위한 대규모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침묵을 지키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나서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국민의힘 최은석·진종오·서명옥·강선영 의원은 종교단체 선거동원 의혹과 관련해 김경 민주당 서울시의원을 고발했다.

송 원내대표는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을 탈당한 김경 서울시의원과 관련한 추가 보도를 언급하고 “자발적 가입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2천명 이상 당원 가입 원서를 수기로 작성하려 했다”며 “‘가입 절차를 안내했을 뿐’이란 김 시의원의 해명은 명백한 거짓이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6월 중순경 김민석 총리가 국무총리 후보자였을 때 김경 시의원을 식당에서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김 총리는 김경 시의원을 만났는지, 만났다면 왜 만났으며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와 김경 시의원의 커넥션, 그리고 김 총리의 사전선거운동 의혹에 대한 경찰의 엄정한 수사와 선관위의 조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최근 김경 시의원의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을 제기하면서 “제보자가 용도를 묻자 (시의원은) 김 총리를 밀어달라고 노골적으로 얘기한다”고 주장했다.

김 시의원은 의혹 제기가 조작됐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민주당을 탈당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지난 2일 자체 조사를 통해 김 시의원이 제명 처분에 해당하는 징계 사유가 있었다면서도 “특정 종교단체의 대규모 입당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김 총리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이름 석 자 거명된 것을 갖고 사전 선거운동 운운하는 것은 도를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일”이라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이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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