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갑)이 이번 추석 연휴 명절 현수막을 충남 도청소재지인 홍성에 걸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지사 출마설에 다시 불을 피우고 있다. 앞선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도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홍성에서 해 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의원은 이번 추석 연휴 홍성 곳곳에 추석 명절 현수막을 걸었다. 문 의원의 지역구는 충남 천안갑인데,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홍성에 발을 들인 셈이다.
통상, 명절 현수막은 가까운 선거 출마를 미리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때문에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도청소재지에 현수막을 건 것을 두고 내년 지선에서 충남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홍성은 도청소재지이면서 충청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대표적인 지역구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내리 깃발을 꽂았던 보수 텃밭 중 하나다.
앞서 문 의원은 지난 5월 29일 홍성 내포신도시에서 지역 청년 당원 10여 명과 함께 대선 사전투표를 하기도 했다. 당시 충남도당 위원장직을 맡고 있었지만 도당 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가 아님에도 홍성에서 사전투표를 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당시 문 위원장은 취재진에 “도지사를 염두에 두고 온 것이 아니다”라며 “도청 소재지라는 상징적인 곳이기 때문에 도민들께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메시지를 내기 위해 온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문 의원은 이 밖에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인 충남 아산 등에도 추석 현수막을 부착했다. 문 의원은 지난 2일 충남도당 위원장직에서 사퇴해 충남지사 출마 수순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이은지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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