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는 식당서 출산 후 아기 살해한 20대 日여성···쓰레기통에 버려 ‘발칵’

20대 일본 여성이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식당에서 출산한 아기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자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8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경시청 이케부쿠로 경찰서는 도쿄도 도시마구 나가사키에 거주하는 아르바이트생 사에구사 주리아(22·여)를 살인 혐의로 이날 체포했다.

사에구사는 지난 22일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도시마구 니시이케부쿠로의 한 음식점 내에서 출산한 아기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에구사는 사건 당일 오후 11시 30분쯤 “아기를 화장실에서 낳아 버렸다”면서 아기를 양동이 같은 것에 넣어 음식점 관계자와 함께 인근 파출소를 찾아왔다고 한다.

이후 아기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약 1시간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에구사는 경찰 진술에서 “목을 졸라 살해해 버렸다”며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출산 직후 아기를 쓰레기통에 버려 재판에 넘겨진 20대 일본 여성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공분을 샀다.

살인 미수 혐의를 받는 기타가와 노호(23·여)는 지난해 6월, 도쿄 네리마구에서 함께 살던 남성의 집 욕실에서 출산한 남자 아기를 비닐봉지에 넣고, 근처 아파트 쓰레기통에 버려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다음 날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공연에 간 것으로 현지 검찰은 파악했다.

김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