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평가단 60명이 엄선한 서울의 맛 100곳 발표…절반 이상 한식 기반
오는 27일부터 일주일간 ‘2025 서울미식주간’ 열려
최장 열흘 간의 추석 연휴 계획을 세우지 못한 이들이 있다면 국내외 미식 전문가 60명이 추천하는 ‘2025 서울미식 100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미식 100선은 전문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갖춘 식당을 엄선한 ‘서울 미식 지형도’다. 2020년 첫선을 선보인 이래 매년 새롭게 발굴되는 서울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찾아볼 수 있어 국내외 관광객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평가단은 푸드 저널리스트·미식 여행가·학계 연구자·전문 셰프·관광 전문가 등으로 이뤄졌는데, 지난해 45명에서 60명으로 평가단 규모가 커졌다. 이 리스트는 ‘서울미식주간’ 공식 홈페이지(https://tasteofseoul.visitseou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분야별로 보면 한식 28곳, 양식 21곳, 아시안 14곳, 그릴 11곳, 채식 9곳, 카페·디저트 10곳, 바·펍 7곳이다. 서울시는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반영해 올해는 한식 분야를 크게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주요 레스토랑이 밀집한 강남이 45%로 가장 많다. 용산·종로·중구는 지난해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강서·영등포구 등 서남권도 새롭게 포함됐다.
아울러 올해 ‘서울미식주간(Taste of Seoul)’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주일간 노들섬을 비롯한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서울, 맛으로 터지는 즐거움(Seoul Pops with Taste)’을 주제로 미식 학술회의부터 식문화 교류 팝업·레스토랑 주간·미식 투어 등 현장 체험이 운영된다.
다음 달 2일엔 ‘서울미식어워즈’ 시상식이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에서는 서울미식 100선 선정 레스토랑과 바, 분야별 최고 셰프 등 서울 미식 관광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공로패가 수여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50 베스트 레스토랑’, ‘미쉐린 가이드’ 등 글로벌 미식 평가에서 서울의 레스토랑이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며 서울 미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추세”라며 “서울미식 100선은 서울 고유의 미식 생태계와 지역성을 담아낸 차별화된 프로젝트로서 서울이 글로벌 미식 트렌드의 중심 도시임을 널리 알리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원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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