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국가전산망 화재 등 위기 상황 속에서 JTCB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에 출연한 것을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흠집내기” “거짓 선동”이라며 맞받았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추석 당일에도 정쟁과 거짓 선동에 몰두한 국민의힘,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극우 정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 통합과 민생 회복은 뒷전이고 대통령 부부의 방송 출연까지 트집 잡으며 오직 대통령 흠집 내기와 거짓 선동에 매달렸다”고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번 방송은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K-푸드와 K-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문화외교의 일환”이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방송 출연을 두고 ‘48시간 실종설’까지 제기했지만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정자원관리원 화재 발생 등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비상대책회의와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사태를 진두지휘하고, 현장 점검과 재발방지 논의를 이어가면서도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K-푸드 홍보를 위한 방송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거짓 선동과 분열의 정치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이제라도 국민의힘은 정쟁을 멈추고, 추석 민심이 요구하는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에 함께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역사와 법정은 그 죄값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할 예정이던 예능 프로그램 ‘냉부해’ 추석 특집은 당초 지난 5일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화재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소속 담당 공무원의 사망과 관련해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어 편성이 하루 미뤄지면서 이날 밤 10시 방영된다. 국민의힘은 국가 전산망 화재 발생 후 이 대통령이 수습에 매진하지 않고 예능 프로그램을 녹화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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