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한 가족이 고향으로 향하는 기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10.02 윤성호 기자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한 가족이 고향으로 향하는 기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10.02 윤성호 기자

올해 추석 연휴가 3일 시작됐다. 일주일에 걸친 긴 연휴 중 예금이나 대출 만기일, 카드 결제일 등이 도래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 금융회사 대출은 만기가 연체이자 없이 10일로 자동 연장된다.

추석 연휴 중에 카드대금 납부일이 있는 경우 연체료 없이 10일에 자동으로 출금된다. 보험료, 통신료나 공과금 등의 자동납부일이 추석 연휴 기간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출금일이 연휴 이후로 연기된다. 단, 요금 청구기관과 납부 고객간의 별도 약정이 있는 경우라면 다른 영업일에 출금될 수 있다.

추석 연휴기간 중 만기가 도래하는 예금도 10일이 돼야 찾을 수 있다. 대신 연휴 기간 동안에도 이자를 쳐서 돌려준다.

주식 매도대금은 추석 연휴기간 중 지급일이 있다면 연휴 직후인 10~13일에 지급된다. 매매 주문 체결 후 2영업일(T+2일) 후에 결제되는 제도 때문이다. 지난 2일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라면 대금을 수령하는 날은 6일이 아닌 13일이 된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긴급하게 금융거래를 해야 하거나 고향 방문길에 급히 신권이 필요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해 12개 은행에서 입출금 및 신권 교환이 가능한 이동점포와 탄력점포를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기차역 등에서 운영한다.

부동산 거래를 위해 자금이 필요한 경우 이체 한도를 미리 상향해두거나 사전에 자금을 인출해놓아야 한다. 외화 송금이나 국가 간 결제는 지정일에 처리되기 어려우므로 미리 은행에 확인하거나 거래일을 조정해야 한다.

추석 연휴 전후에 펀드 환매대금이나 보험금을 수령할 계획이 있는 고객은 미리 금융회사에 문의하거나 지급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실손보험은 통상 3영업일 전에 지급을, 국내펀드는 3~4영업일 전에 환매를 신청해야 한다. 해외펀드는 투자 지역과 대상에 따라 환매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명절 선물 배송을 사칭하거나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 부과 등을 사칭한 문자사기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악성앱 설치 등으로 금융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 금융회사 콜센터에 전화해 본인 계좌에 대한 일괄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김지현 기자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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