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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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교제폭력 피해를 경찰에 재신고한 사례가 1만3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춘생(조국혁신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교제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2번 이상 신고한 사례가 1만3327건으로 집계됐다. 횟수별로 보면 2회 신고가 7071건으로 가장 많았고, 3회 2910건 4회 1329건 등이었다. 10회 이상 신고한 경우도 354건에 달했다.

경찰의 모니터링 대상인 교제폭력 관리대상자가 재신고한 사례도 지난 1~7월 동안 5985건이나 됐다. 경찰은 최근 3년 동안 사건 1회 이상, 1년간 신고가 2회 이상 접수된 교제폭력 피해자를 관리대상자로 지정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전국에서 스토킹·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까지 발생하는 만큼 경찰의 초동 대처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7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동거남에 의해 살해당한 여성의 경우, 사망하기 닷새 전과 2년 전 동거남을 신고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인 바 있다.

김현아 기자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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