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신차를 공개할지를 놓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5일(현지시간) 자사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두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한 편의 영상에는 테슬라 로고가 새겨진 채 빠르게 회전하는 부품의 모습이 담겼고, 두 번째 영상은 어둠 속에서 헤드라이트만을 드러낸 모습이 담겼다. 영상 끝에는 ‘10/7’이라는 날짜가 보여 10월 7일 신차를 공개하는 것 아니냐는 추정을 하게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영상에 등장한 부품이 테슬라가 선보일 신차의 내부 부품일 수 있다고 추측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자동차 바퀴의 중심 부분을 덮는 덮개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두 번째 영상에는 어둠 속에 주차된 차량의 헤드라이트만 빛나는 동영상이 담겼다. 블룸버그와 미 경제매체 CNBC 등은 온라인상에서 테슬라 신제품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 차량이 일론 머스크 CEO가 수년간 언급해온 차세대 스포츠카 ‘로드스터’이거나 그동안 준비해온 저가의 대중 모델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2월 테슬라가 로드스터 생산 설계를 마쳤으며, “내년(2025년)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도 그동안 올해 안에 더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2023년 11월 말 출시한 이후 2년여간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 적이 없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일 459.46달러까지 상승 마감했다가 이달부터 본격화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영향 등에 대한 우려로 2일과 3일 잇달아 하락해 429.83달러로 후퇴했다. 하지만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6일 주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전장 대비 5.45%가 오른 453.25달러에 마감했다.
임대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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