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에 부탁해’에 출연한 모습. JTBC 유튜브 캡처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에 부탁해’에 출연한 모습. JTBC 유튜브 캡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을 두고 “K-푸드 해외 홍보용이 아닌, 이재명 국내 홍보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을 둔 여·야의 공방이 더욱 거세지는 양상이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다음날인 7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피자’를 만들며 ‘분 단위’로 낄낄댔다”며 이 같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재명 피자’는 프로그램 출연진이 이 대통령을 위해 만든 요리 제목이다. 주 의원은 “권력자 이름을 넣나? 북한이나 수령의 은혜를 잊지 말자는 뜻의 ‘은정차’를 마신다”며 “K-푸드 해외홍보는 구실일 뿐, 냉부해는 중국 텐센트에 포맷만 수출했을 뿐 해외용 채널이 따로 없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어 “진정 K-푸드를 위해서라면 UN 145개국 정상이 모인 자리에 참석해 홍보했어야 했고, 대미 협상을 통해 농산물 지키는 것이 우선이었다”며 “K-푸드 담당 농립축산식품부는 오늘도 먹통이다. 서버 복구가 먼저”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또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이 당시) 올림머리에 재난 대처 시간을 허비했다며 고발했는데, 본인 부부 풀메(풀 메이크업)에는 얼마 걸렸느냐”고 덧붙였다.

여당은 상반된 반응을 내놓았다. 앞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 “저는 ‘애국심’과 ‘자부심’으로 시청했는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님과 주진우 의원님의 생각은 여전히 대통령의 히히덕거리는 예능프로 출연에 머물러 계시느냐”고 올렸다.

김현아 기자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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