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영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김혜경 여사. JTBC 방송화면 캡처
6일 방영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김혜경 여사. JTBC 방송화면 캡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 논란과 관련 “국민의힘이 터무니없는 꼬투리 잡기로 추석 밥상머리 점령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저녁 이 대통령 내외께서 출연한 ‘냉장고를 부탁해’를 시청했다. K-푸드 세계화를 위한 두 분의 열정과 품격에 더해 창의적인 요리까지, 눈과 귀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 K-밥상 수출 활로를 활짝 열기 위해 노력하시는 동안, 국민의힘은 어떻게 하면 추석 밥상머리를 차지할까 정쟁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역대급 높은 시청률로 이미 응답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선동과 허위사실 유포는 밥상머리 이야기가 될진 몰라도, 국익에는 도움되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K-푸드 전도사 이 대통령과 함께 오직 국익과 국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추석을 맞아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문화자산의 핵심은 음식”이라며 K-푸드를 알릴 식재료 ‘시래기’로 요리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해당 방송은 당초 지난 5일 방영 예정이었으나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전산망 장애를 수습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사망하자 지난 4일 대통령실 측에서 방영일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방송이 하루 연기됐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국가전산망이 마비된 상황에서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녹화는 부적절했다고 지적했고, 더불어민주당은 K 푸드 홍보 차원이었다고 맞섰다. 고소·고발을 주고받으며 법적 공방으로까지 비화하는 모양새다.

장병철 기자
장병철

장병철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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