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무소속 최혁진 의원의 의사 진행 발언을 듣다 최 의원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무소속 최혁진 의원의 의사 진행 발언을 듣다 최 의원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국가위기상황에 대통령과 여당은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예능에서 희희낙낙, 여권 인사들은 다들 그 예능을 칭송하면서, 국가적 손실과 국민의 고통은 외면한다”며 “온갖 조작과 거짓선동, 극단적 언어를 배설하며 국가권력을 악용해 야권 인사들에 수갑 채우고 탄압하는 데만 열을 올리며 자신들의 범죄와 실정은 덮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화재로 국가 전산망이 아직 먹통이고, 이재명 정권의 한미관세협상도 대실패, 지금까지 교착”이고 “여기에 감당도 못할 망신 면하기용 3500억 달러 투자 약속으로 달러 수요를 높여놔 원달러 환율은 1420원을 돌파, 최대치로 치솟고 있어 산업원가와 수입물가 동반인상, 국민 부담 대폭 증가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현 정부를 향해 “고발정치, 낙인정치, 궤멸정치에 국력을 낭비할 시간에 민생과 국가 미래를 위한 선결 문제를 먼저 해결하라”며 “자신들이 추진한 중대재해처벌법, 상법개악대로라면 이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모두 즉시 해임 의결 당하고,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6일 이 대통령 부부는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다. 당초 지난 5일 방영 예정이었으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 전산망 장애를 수습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사망하자 대통령실 측에서 방영일 연기를 요청하면서 방송이 하루 연기됐다.

신재우 기자
신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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