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인사이동으로 제2부속실장이 공석이 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존엄현지’를 위해 영부인마저 소외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실장이 보직을 이동하며 김혜경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이 공석이 된 점을 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제1부속실장으로 보내고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총무비서관 직으로 이동하면서 제2부속실장 직은 당분간 공석으로 둔다고 한다”며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김 실장 인사를 한 달 전부터 준비했다고 주장하는데, 한 달이나 준비했다면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직의 공백은 없었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지 수호’가 ‘영부인 보좌’보다 급선무였다는 것”이라며 “이러니까 항간에서는 영부인보다 ‘존엄현지’의 권력 서열이 더 높다는 이야기마저 나오는 것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를 닷새 남겨둔 가운데 국회 운영위원회뿐 아니라 다른 상임위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김 실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뒤에 있을 국정감사에서 김 실장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며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 감사뿐 아니라, 산림청장 인사 개입 의혹, 백현동 비리 등 김현지 실장이 얽혀있는 여러 상임위 국감에 김 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운영위 출석 여부가 쟁점이 돼왔는데, 지금껏 제기된 다른 의혹들과 결부해 다른 상임위에서도 김 실장 출석을 요구해 이번 국감에서 반드시 출석시키겠다는 의도다.
그는 “이제 김 실장이 국감에 나와 세간의 여러 의혹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한 인터뷰에서 김 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에 대해 ‘100% 출석한다’고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정무수석의 대국민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 믿는다”고 압박했다.
장병철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2
- 감동이에요 1
- 화나요 1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