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뉴시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뉴시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고발을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비판한 장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을 상대로 다양한 거짓말을 해온 이재명 정부는 이번에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나오자 상황 모면을 위해 야당 대표 입틀막을 시도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민주주의에 대한 반항이자 폭거”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48시간 행적은 결국 거짓말이었다. 심각한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예능 촬영을 했는지, 극단적 선택을 한 담당 공무원의 발인을 피해 고작 하루 늦게 방송을 강행하겠다는 발상이 어디에서 온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에 민주당은 7일 낮 서울경찰청을 찾아 장 대표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잘못된 행태, 민주주의를 거스르는 반헌법적 폭거에 대해 국민의힘은 결코 좌시하지 않고 강력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연휴 직후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한 것에 대해 “상정되는 법안의 성격과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재우 기자
신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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