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 49분께 충북 옥천군에서 규모 3.1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자료사진
8일 오전 11시 49분께 충북 옥천군에서 규모 3.1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자료사진

추석 연휴 엿새째인 8일 오전 11시49분 충북 옥천군 동쪽 17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옥천군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북위 36.28도, 동경 127.7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9km다. 지역별 최대 계기진도는 충북은 4, 경북·대전·전북·충남은 3, 경남·세종은 2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0분 기준 흔들림이 있었다는 신고는 충북 10건, 대전·전북 1건씩 등 총 12건 접수됐다. 피해 신고나 출동 상황은 없었다.

계기진도 4는 ‘실내에선 다수가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 3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2는 ‘건물 위층이나 조용한 곳에 있는 소수만 느끼는 정도’의 진동에 해당한다.

지진이 발생한 옥천군은 1978년 9월 16일 규모 5.2의 지진이 있었던 곳으로 2023년에도 4번의 지진이 발생했다. 1978년 이후 이번 지진 진앙 반경 50㎞ 내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총 130차례 있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63차례의 규모 2.0 이상 지진 중 세 번째로 강력한 지진이다. 올해 한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은 지난 5월5일 충남 태안군 북서쪽 52㎞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 지진이다.

신재우 기자
신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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