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직접 수놓은 ‘나이키 무늬 가방’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나이키는 직접 나서 감사 선물을 보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출신의 23세 류모 씨는 지난달 9일 중학교 시절 사용했던 가방 사진을 SNS에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빨간색 가방에는 꽃무늬와 잎사귀로 장식된 거대한 나이키 로고가 정교하게 수놓여 있었다.
류 씨는 “중학교 시절 반 친구들 대부분이 정품 나이키 가방을 들고 다녔다”며 “형편이 어려워 300위안(약 5만9000원)짜리 가방을 살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대신 재봉사였던 그의 어머니가 가방에 나이키 로고를 수놓아 유일무이한 ‘나이키 가방’을 만들어줬다는 것이다.
그는 “어릴 적부터 엄마가 내 옷을 다 지어주셨다”며 “이 독특한 로고가 자랑스러워 만나는 사람마다 엄마가 직접 수놓아준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류 씨의 게시물은 SNS에서 860만 개의 ‘좋아요’와 50만 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럭셔리 아이템” “내가 본 나이키 로고 중 가장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나이키 중국 공식 계정은 류 씨의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남겼다. 나이키는 “잘 수놓인 로고”라고 칭찬하며 “어머니의 사랑이야말로 우리에게 ‘그저 해내라’는 용기를 준다”고 남겼다. 이는 자사 슬로건 ‘저스트 두 잇(Just Do It)’을 활용한 메시지였다. 이어 “류 씨의 어머니에게 선물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장병철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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