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거친 정부가 총 135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자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매년 신규 주택 27만가구 착공을 추진하는 내용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5.09.07. 백동현 기자
9월 7일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거친 정부가 총 135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자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매년 신규 주택 27만가구 착공을 추진하는 내용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5.09.07. 백동현 기자

6·27 대출 규제 이후 꺾였던 15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의 거래가 9월 이후 다시 늘어나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총 5186건(공공기관 매수·계약 해제 건 제외)으로 이 가운데 15억 원 초과 거래 비중은 21.1%(1천70건)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의 15억 원 초과 거래 비중(17.0%)에 비해 4%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를 돌파한 것은 6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6월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6·27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며 고가 아파트의 감소 추세도 뚜렷했다. 지난 6월 28.2%였던 15억 원 초과 거래 비중은 7월에 24.1%로 줄었고, 8월에는 17.0%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9·7대책 이후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추가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이 커진 성동·마포구와 광진·동작구 등 비강남권 한강벨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성동·마포구에서는 지난달 전용 59㎡의 실거래가가 20억원을 돌파한 단지들이 속출했다. 이에 따라 5억 원 초과∼30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19.4%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14.6%)보다 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에 비해 강남3구 아파트가 집중된 30억 원 초과∼50억 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1.5%를 차지하며 전월(2.0%)보다 감소했다.

신재우 기자
신재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