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한 헌트릭스. 유튜브 캡처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한 헌트릭스. 유튜브 캡처

미국 빌보드 양대 차트를 석권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실제 가창을 맡은 3인방이 처음으로 이 영화 OST ‘골든’(Golden)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각각 헌트릭스 루미·미라·조이의 가창을 담당한 한국계 미국인 이재·오드리 누나·레이 아미는 7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NBC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지미 팰런 쇼)에 출연했다. 이들이 ‘골든’을 라이브로 소화하는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지 19시간 만에 555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골든’ 작사·작곡에 참여한 이재는 이날 택시를 타고 치과에 가는 길에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들에게 ‘골든’을 의뢰받았다면서 “바로 그 자리에서 영감이 나왔다. 곧장 입으로 멜로디를 만들어 부르고, 휴대전화 음성메모를 켜서 녹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녹음 당시 귀신 목격담도 전했다. 이재는 “스튜디오 녹음할 때 볼륨 조절이 안 되는 순간 키가 큰 남자 귀신을 봤다”면서 “어머니가 나중에 ‘노래를 녹음할 때 귀신을 보면 성공한다’는 한국 미신을 전해주시더라. 귀신에게 고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드리 누나는 애니메이션 속에서 자주 언급되는 김밥 장면을 언급하며 “다른 아이들이 ‘냄새가 난다’고 놀릴까 도시락통에서 김밥을 몰래 하나씩 꺼내 먹었던 기억이 나 눈물이 났다”며 “나를 포함한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한편 ‘케데헌’의 OST는 이번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과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을 동시에 석권했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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