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비 올해 47% 급감, 취약지 맞춤형 의료지원체계 가동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안동=박천학 기자

경북도는 공중보건의 감소로 발생하는 의료취약지 진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의료서비스를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공중보건의사는 의료취약지 1차 진료의 핵심 인력이지만 여학생 비율 증가, 36개월 복무기간 부담 등으로 지원이 줄어들고 있다. 실제 경북의 공보의는 2022년 287명에서 올해 153명으로 47%나 감소했다.

이에 경북도는 2026년부터 취약지 중심 맞춤형 의료지원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보건소 진료의사 인건비 지원사업을 확대해 의료취약지 1차 진료 기반을 강화한다. 올해는 5개 시군에서 12명의 의사를 채용했으며, 내년에는 채용 규모를 20명으로 늘려 현장 진료 역량을 보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건진료소 진료역량 강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진료직 공무원과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료전문인력 교육(6개월 과정, 이론·임상실습)을 지원하고, 건강증진과 돌봄 기능을 통합한 모델을 도입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공중보건의 부족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기본 의료제공 체계를 마련한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보건지소·보건진료소와 의료기관 간 비대면 실시간 협진을 수행하고, 진단·치료에 필요한 의료정보를 신속히 공유·협력하는 원격협진 사업을 확대한다.

주요 대상은 노령층 만성질환자, 경증 치매 환자, 재활치료가 필요한 주민 등으로 지리적 제약을 해소하고 건강위험을 조기 발견·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취약지 주민에게도 기본의료가 보장될 수 있도록 보건소 의사 채용 확대, 보건진료소 진료·건강증진·돌봄 통합모델 정착, 만성질환 중심 원격협진 확대를 축으로 의료안전망을 촘촘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천학 기자
박천학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