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사진은 2015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당시 모습. AFP연합뉴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사진은 2015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당시 모습. AFP연합뉴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가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크러스너호르커이를 선정했다면서 “종말론적 두려움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하는 그의 강렬하고 선구적인 전작(全作)”에 상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줄러에서 태어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지난 1985년 동유럽 공산주의의 몰락을 그린 소설 ‘사탄탱고’를 써 명성을 얻었다. 사탄탱고는 1994년 헝가리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져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칼리가리필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표작으로 저항의 멜랑콜리(1989), 전쟁과 전쟁(1999), 뱅크하임 남작의 귀환(2016) 등이 있다.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노벨문학상 수상에 앞서 세계 문단에서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5년에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2019년에는 국제 이스트 센트럴 유럽 문학상을 받는 등 인정받았다. 그의 작품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20여 개 언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국내에서는 ‘사탄탱고’와 ‘저항의 멜랑콜리’ 등 이 출간된 상태다.

인지현 기자
인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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