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 진료비가 이렇게 싸다고?···치매 진료비 전국 최하 2위, 의외의 이 도시는

고령화 사회로 인한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부산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저렴한 도시는 강원도로 조사됐다. 의외로 서울의 치매 진료비가 강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치매 상병자 103만524명의 총진료비는 2조9446억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한 해 평균 285만7000원의 진료비가 드는 셈으로, 치매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20만4984명으로 조사됐다. 환자가 많으니 총진료비도 4010억3000만 원으로 경기 지역이 가장 많이 들었다. 경기지역의 1인당 치매 진료비는 195만6000원이었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비싼 지역은 부산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치매 상병자는 모두 7만4471명으로, 총진료비가 3775억6000만 원에 달했다. 1인당 507만 원 가량의 진료비가 든 것으로, 전국 평균 진료비보다 무려 221만 원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인당 진료비가 가장 싼 곳은 강원도로, 165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비싼 부산지역과는 341만 원이 넘는 격차가 났다. 치매 환자 3만4930명이 진료비 579억8000만 원의 진료비를 썼다.

의외로 강원도 다음으로 1인당 진료비가 싼 지역은 서울로 나타났다. 서울의 치매 상병자는 14만7948명, 총진료비는 2584억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174만7000원의 진료비가 사용됐다.

한편,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에 쓰이는 국가 치매 관리비용은 2023년 22조9000억 원에서 오는 2070년에는 215조2000억 원으로 9.4배가 될 전망이다.

임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