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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중독으로 의료기관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최근 1년 새 24%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박중독 환자 수는 2023년 2743명에서 2024년 3391명으로 23.62% 증가했다. 올해는 8월 기준 2756명이 진료를 받아 2023년 연간 수치를 뛰어넘었다.

사회적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최근 3년간 불법도박으로 상담·치유서비스(지역센터·민간 전문 상담기관·헬프라인·넷라인 치유서비스)를 이용한 인원은 6만 566명이다. 2023년 2만 1824명, 2024년 2만 3234명, 올해는 8월까지 1만 5508명이 치유서비스를 이용했다.

하지만,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차단 및 도박 행위자 검거율은 뒤따라 주지 못하고 있다. 올해 1~8월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신고 건수 대비 차단(접속차단·이용해지) 실적은 13.95%(2만 7622건 중 3855건)였다. 심의 중인 건수는 1만 7303건이다. 2023년은 47.63%(5만 4678건 중 2만 6042건), 2024년 61.65%(5만 9189건 중 3만 6490건)이었다. 불법스포츠 도박 행위자 검거율은 2023년 89.1%, 2024년 91.3%를 기록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56.4%를 기록했다.

민 의원은 “불법 스포츠도박은 중독과 가계파탄, 사회적 비용을 동반하는 종합적인 문제”라며 “적극적인 차단·행위자 검거, 중독자 치유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정부가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은지 기자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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