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가양2동 생활안전 호신술 교육. 강서구청 제공
서울 강서구 가양2동 생활안전 호신술 교육. 강서구청 제공

이상동기 범죄 연 40건 이상 발생, 자체 방어력 강화 나서

강서경찰서 전문 교관 참여, 태권도 기반 맞춤형 커리큘럼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스스로 지키는 힘’을 길러주는 특별한 교육을 마련했다.

구는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2025년 강서 생활안전 호신술교육’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 기간은 10월 13일부터 11월 26일까지며, 가양1동을 시작으로 동별 일정에 맞춰 각 1시간씩, 총 20회에 걸쳐 무료로 운영된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신림역·서현역 사건과 올해 미아동 슈퍼마켓 사건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 범죄’는 2023년 46건, 2024년 42건이 발생하는 등 매년 40건 이상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구는 주민 스스로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생활안전 호신술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호신술의 이해와 범죄자의 행동 패턴 ▲실제 상황을 가정한 방어법 ▲가방, 휴대전화 등 생활 도구를 활용한 방어법 등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강서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호신술 교관이 직접 참여해 태권도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구는 누구나 쉽게 배워 활용할 수 있는 호신술로 교육 과정을 구성해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강서구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주민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세부 일정은 강서구청 누리집(공지/새소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이상동기 범죄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방어 능력을 배우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호신술 교육뿐 아니라, 안전한 사회망을 강화해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청 안전관리과(☎02-2600-6155)로 하면 된다.

김윤림 기자
김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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